사용자:PuzzletChung/2007년 이명박 문서 훼손

요약: 2007년 대선 때 한나라당에서 이명박 페이지 조작을 시도했다.

2007년 대선 때 한나라당에서 이명박 페이지 조작을 시도한 적이 있었습니다.

2007년 10월부터 12월까지 이명박 페이지에 ‘대통령이 될 것 같다’는 등의 문서 훼손을 일으킨 사람이 있었습니다. 위키백과는 계정을 만들지 않아도 편집이 가능한데, 그런 경우에는 편집하는 컴퓨터가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는 IP 주소가 남습니다. 이 사람의 경우 210.95.57.1을 계속 쓰고 있었는데, 조회해보면 한나라당 당사에서 공식적으로 쓰는 IP 주소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사람은 이명박 당시 후보에게 조금이라도 불리한 내용이 들어있으면 ‘네가티브는 삭제 합니다’라며 지우는 행동 패턴을 보였습니다.

12월 4일에도 이명박 페이지에 열심히 훼손이 일어났는데, 앞서 설명한 비로그인 사용자의 편집이 끝나고 5분 뒤에 대신 ‘이현이’라는 계정이 등장하여 편집을 계속했습니다. 계정 생성 기록을 보면 바로 당일날 만든 계정이라는 점, ‘네가티브는 삭제 합니다’라는 코멘트 등 행동이 동일한 점, 며칠 뒤 자신을 ‘한나라당 선대위의 인터넷 팀 이정남’이라고 밝혔다는 점 등으로 보아 동인인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스로를 선대위라고 밝힌 그 사람은 다른 사람과의 의견 조율 없이 글을 일방적으로 지우기만 하고, 일방적으로 살려놓지 말라고 요청만 하다가 결국 차단당했습니다.

위와 같이 글의 내용을 아무 이유 없이 지우는 행동을 ‘훼손’이라고 표현했지만, 실제로 큰 문제가 일어나는 일은 아닙니다. 위키백과에 계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관리자가 아니라도 누구나 지워진 내용을 쉽게 복구할 수 있도록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명박 페이지의 수정 내역을 보면 한나라당에서 마구잡이로 지운 부분을 되살려놓은 사람들은 관리자가 아닌 일반 사용자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더 근본적이고 중요한 문제는 당시 한나라당 담당자가 협업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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